왼쪽 가슴 통증 원인 10가지, 무심코 넘기면 안 되는 몸의 신호
살면서 한 번쯤은 느껴봤을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왼쪽 가슴 통증이다.
특히 왼쪽이라는 위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하고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
물론 실제로 왼쪽 가슴 통증은 심장질환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병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왼쪽 가슴 통증이 심장 때문만은 아니다.
근육통, 신경통, 위장 문제, 심리적 긴장까지 정말 다양한 원인이 왼쪽 가슴 통증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을 구분하지 못하면, 불필요하게 과도한 걱정을 하거나 오히려 병원을 가야 할 시기를 놓쳐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왼쪽 가슴 통증 원인 10가지를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겠다.
왜 이런 왼쪽 가슴 통증 원인들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
협심증(관상동맥 질환)
첫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바로 협심증이다.
협심증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이 일시적으로 허혈(혈액 부족) 상태가 되면서 발생한다.
가슴 중앙 또는 왼쪽이 꽉 조여 오는 듯 아프고, 턱이나 왼팔, 등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특징이다.
숨이 차거나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보통 5분 내외로 지속되며, 휴식을 취하면 호전된다.
50대 이상, 흡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대표적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다.
심근경색(심장마비)
두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되는 치명적인 상태다.
협심증보다 훨씬 더 강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며, 30분 이상 지속되기도 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잘 가라앉지 않는다.
숨이 가쁘고, 식은땀, 구토,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즉시 119를 부르고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심근경색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치명적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다.
심낭염(심장을 싸는 막의 염증)
세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심낭염이다.
심장은 심낭이라는 막에 둘러싸여 있는데, 바이러스나 자가면역 질환으로 이 심낭에 염증이 생기면 날카로운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
심낭염의 특징은 몸을 숙이거나 누울 때 통증이 심해지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오히려 덜 아프다는 것이다.
흔히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젊은 사람에게서도 잘 생기는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므로 무심히 넘기지 말아야 한다.
늑간신경통(흉부 신경통)
네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늑간신경통이다.
갈비뼈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자극되거나 압박되면서 발생하는데, 보통은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왼쪽 가슴 부위가 쿡쿡 찌르듯 아프거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더 심하다가 자세를 바꾸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누르면 아픈 부위가 정확히 손끝에 잡히기도 한다.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과도한 운동 후 흔히 나타나는 매우 흔한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다.
근육통(흉근 염좌)
다섯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근육통이다.
헬스장에서 무리하게 벤치프레스나 팔굽혀펴기를 한 뒤, 혹은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난 뒤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흉근이나 늑간근(갈비뼈 사이 근육)에 미세손상이 생기면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깊게 숨 쉴 때나 기침할 때도 아플 수 있다.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하면 조금 완화되기도 하는 이런 근육통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다.
위식도 역류질환(GERD)
여섯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위에서 올라오는 문제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자극하면서 타는 듯한 가슴 통증과 함께 신물이 올라오는데, 이때 통증이 왼쪽 가슴에 주로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식사 후, 눕거나 상체를 숙이면 더 심해지고, 물이나 제산제를 마시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위장과 관련된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심장통증과 구별이 잘 안 되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대상포진(흉부 신경 대상포진 초기)
일곱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흉부 신경을 따라 활성화되면 그 분포를 따라 날카로운 통증이 먼저 나타난다.
왼쪽 가슴에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서 며칠 뒤 그 부위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 대상포진이다.
초기에는 피부 병변 없이 통증만 있기 때문에 다른 왼쪽 가슴 통증 원인과 혼동하기 쉽다.
공황발작, 과호흡 증후군
여덟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심리적 문제에서 기인한다.
불안장애나 공황발작이 있을 때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왼쪽 가슴이 조여드는 느낌, 심장이 빨리 뛰고 숨쉬기 힘든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몇 분에서 30분 이내에 호전되며, 심전도 검사나 혈액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본인은 심장마비가 오는 줄 알고 극도의 공포를 느낀다.
심리적 원인도 매우 흔한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다.
대동맥 박리
아홉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아주 위급한 대동맥 박리다.
대동맥 벽이 안에서부터 찢어지며 피가 파고드는 병으로, 갑자기 등을 찢어놓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가슴, 어깨, 심지어 복부까지 통증이 퍼진다.
혈압 차이가 좌우 팔에서 다르게 나타나고,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즉시 수술이 필요한 치명적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다.
폐 질환(폐렴, 기흉, 폐색전증)
마지막 열 번째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은 폐에서 시작되는 문제다.
폐렴이 생기면 숨 쉴 때 가슴이 찌르듯 아프고 열과 기침이 동반된다.
기흉은 폐가 주저앉으면서 젊은 마른 체형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왼쪽 가슴 통증과 함께 숨쉬기 힘든 증상이 온다.
폐색전증은 다리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 폐혈관을 막아 생기며, 호흡곤란과 통증이 매우 심하다.
모두 즉각 치료가 필요한 중요한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다.
왼쪽 가슴 통증 원인 10가지 다시 정리하기
- 협심증(관상동맥 질환)
- 심근경색(심장마비)
- 심낭염
- 늑간신경통(흉부 신경통)
- 근육통(흉근 염좌)
- 위식도 역류질환(GERD)
- 대상포진(흉부 신경)
- 공황발작, 과호흡 증후군
- 대동맥 박리
- 폐 질환(폐렴, 기흉, 폐색전증)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왼쪽 가슴 통증 원인 10가지는 하나하나 별개의 문제 같지만 실제로는 겹치거나 동시에 작용하기도 한다.
심장질환처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도 있고, 단순 근육통이나 신경통처럼 비교적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는 원인도 있다.
중요한 건 어떤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든 처음부터 함부로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가슴 중앙이나 왼쪽이 조여오면서 식은땀이 나거나,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숨쉬기조차 힘들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반대로 명확히 특정 자세나 움직일 때만 통증이 심해지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더 아픈 경우는 비교적 근골격계 문제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히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앞으로도 이런 왼쪽 가슴 통증 원인들을 꼭 기억하고, 혹시라도 비슷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자.
당신의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가 미래의 큰 병을 막아줄 수 있다.
오늘도 당신의 심장이 건강히 뛰고 있는지 조용히 손을 얹어보자.
지금의 경계가 앞으로의 생명을 지켜줄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