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원인 10가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신체 경고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다.
팔을 앞으로, 옆으로, 뒤로, 위로 자유롭게 들 수 있는 것은 모두 어깨 덕분이다.
하지만 이런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 구조가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보니, 그만큼 손상과 통증이 잘 생기기 쉽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며,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증가와 운동 손상으로 인해 흔하게 발생한다.
어깨통증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동작조차 불편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문제는 어깨통증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 모르는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반드시 알아둬야 할 어깨통증 원인 10가지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왜 이런 어깨통증 원인들이 우리를 괴롭히는지, 그리고 각 원인별 특징과 대처법을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첫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오십견이다.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으로 굳어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보통 50대 전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처음에는 밤에 누우면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정도였다가 점점 심해져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로 돌리기 힘들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 팔을 완전히 올리거나 등 뒤로 손을 돌리기 어렵게 된다.
가장 흔한 어깨통증 원인 중 하나이며, 적절한 스트레칭과 물리치료가 중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손상)
두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싼 4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하며, 어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팔을 들거나 돌릴 때 핵심 역할을 한다.
노화나 반복적인 사용, 갑작스러운 외상(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으로 회전근개에 미세 파열이 생기면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팔을 90도 이상 올릴 때 통증이 심하고, 팔을 내릴 때 더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깨는 경우도 많다.
가장 흔히 진단받는 어깨통증 원인 중 하나다.
석회성 건염
세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석회성 건염이다.
어깨 힘줄에 칼슘이 침착되어 석회 덩어리가 생기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평소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돌처럼 단단해진 석회가 녹아들기 시작하면 극심한 염증이 발생해 참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나타난다.
손을 조금만 움직여도 번개가 치듯 아프며, 옷을 입거나 벗기도 힘들어한다.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이며, 흔히 4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어깨통증 원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충돌증후군)
네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어깨충돌증후군이다.
팔을 들 때 어깨뼈(견봉) 아래 공간이 좁아져 그 사이를 지나가는 회전근개 힘줄과 점액낭이 반복적으로 충돌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팔을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내리면 다소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장시간 팔을 들어 올리거나, 머리 위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어깨통증 원인이다.
어깨 관절 불안정성(습관성 탈구)
다섯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어깨 관절의 불안정성이다.
어깨 관절은 구조상 움직임이 큰 대신 뼈가 깊이 맞물려 있지 않아 탈구가 잘 생긴다.
운동 중 어깨가 한번 탈구된 이후 제대로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관절이 느슨해져 습관적으로 어깨가 빠지려는 불안정성이 생긴다.
팔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빠질 것 같다’거나 불안한 느낌, 그리고 통증이 동반된다.
젊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어깨통증 원인이다.
경추(목) 디스크
여섯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목에서 비롯된다.
목뼈(경추) 사이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 목 뿐 아니라 어깨, 팔까지 통증이 퍼진다.
보통 목을 뒤로 젖히거나 한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팔이나 손가락으로 저림과 당김이 방사되기도 한다.
이 경우 어깨 자체에는 별 이상이 없는데, 목에서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을 어깨로 느끼는 것이다.
흔히 어깨통증으로 착각하기 쉬운 중요한 어깨통증 원인이다.
흉곽출구증후군
일곱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흉곽출구증후군이다.
목에서 팔로 내려가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길(흉곽출구)이 좁아져 압박을 받으면 어깨, 팔에 통증과 저림이 나타난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증상이 심해진다.
어깨가 결리고 무겁게 쑤시는 통증과 함께 손이 저리거나 차가운 느낌이 들면 의심할 수 있다.
젊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어깨통증 원인이다.
심장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여덟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심장에서 기원한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의외로 어깨와 팔, 특히 왼쪽 어깨와 팔 안쪽으로 통증이 방사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가슴이 조이는 느낌과 함께 어깨까지 묵직한 통증이 번지며, 식은땀, 호흡곤란이 동반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가능성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어깨를 움직여도 통증의 강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가장 치명적인 어깨통증 원인이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을 가야 한다.
당뇨병성 어깨질환(당뇨병성 유착성 관절낭염)
아홉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당뇨병 때문이다.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어깨 관절 주위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밤에 유난히 아프고 팔을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제한되며, 양쪽 어깨에 번갈아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런 어깨 질환이 2~4배 더 흔하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반드시 관리해야 할 중요한 어깨통증 원인이다.
잘못된 자세와 근육 불균형
마지막 열 번째 어깨통증 원인은 생활 속 습관이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어깨가 앞으로 말린 자세를 취하면 어깨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해 통증이 생긴다.
특히 승모근, 견갑거근, 소흉근 같은 근육이 계속 긴장되면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통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된다.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모두 쉽게 범하는 중요한 어깨통증 원인이다.
어깨통증 원인 10가지 다시 정리하기
-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 회전근개 파열(손상)
- 석회성 건염
- 어깨충돌증후군
- 어깨 관절 불안정성(습관성 탈구)
- 경추(목) 디스크
- 흉곽출구증후군
- 심장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 당뇨병성 어깨질환
- 잘못된 자세와 근육 불균형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어깨통증 원인 10가지는 하나하나 별 것 아닌 듯 보여도 모두 우리의 어깨를 망가뜨리는 결정적 이유가 된다.
문제는 이런 어깨통증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파스나 마사지로만 버티다가 증상이 악화돼 수술까지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어깨통증은 초기에는 단순 염좌나 근육통처럼 보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힘이 빠지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맞게 치료와 재활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신의 어깨는 평생 당신의 팔을 들어 움직일 수 있도록 지탱해 주는 소중한 축이다.
오늘부터라도 이런 어깨통증 원인들을 꼭 기억하고, 혹시라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조기에 관리하자.
지금의 작은 관심이 앞으로 10년, 20년 뒤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