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 원인 10가지, 반드시 알아둬야 할 내 몸의 신호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자, 걷기, 뛰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거의 모든 움직임에 관여하는 중요한 부위다.
그래서 무릎은 체중의 하중을 고스란히 받으며 늘 많은 부담을 안고 살아간다.
문제는 무릎이 조금만 약해져도 금세 불편함과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릎통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잘못된 자세, 운동 손상, 혹은 특정 질환으로 인해 젊은 사람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게다가 무릎통증 원인은 정말 다양해서 정확히 어떤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번 글에서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무릎통증 원인 10가지를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겠다.
왜 이런 무릎통증 원인들이 우리 무릎을 괴롭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꼼꼼히 이야기해보자.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첫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바로 퇴행성관절염이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무릎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무릎 관절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한다.
연골은 무릎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해주는 조직인데, 이 연골이 닳아 얇아지면 뼈와 뼈가 직접 부딪혀 통증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계단을 내려가거나 오를 때, 혹은 오랫동안 앉아 있다 일어날 때 무릎이 뻐근하고 시큰거리지만, 점점 더 진행되면 걸을 때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생긴다.
또 무릎이 붓거나 뻣뻣해져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도 대표적인 특징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인 무릎통증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두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반월상연골판(반달모양 연골) 파열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돕는 구조물인데, 스포츠 활동이나 갑작스런 회전 동작으로 자주 손상된다.
무릎을 돌리거나 굽혔다 펼 때 ‘딱’ 걸리는 느낌이 나거나, 무릎이 잠기는 느낌(잠김 현상, locking)이 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젊은 운동선수뿐 아니라 계단에서 삐끗하거나 쪼그려 앉았다가 무릎을 잘못 꺾은 일반인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무릎통증 원인이다.
십자인대 파열(전방·후방)
세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무릎 속에 있는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것이다.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ACL)와 후방십자인대(PCL)로 나뉘는데, 무릎 관절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축구, 농구, 스키처럼 급정지·급회전 동작이 많은 운동에서 십자인대가 잘 끊어지는데, 끊어지는 순간 ‘뚝’ 하는 소리가 나면서 무릎에 극심한 통증과 불안정성이 생긴다.
손상 직후에는 무릎이 금세 붓고, 시간이 지나면 계단을 내려갈 때 특히 무릎이 헛도는 느낌이 든다.
십자인대 파열은 매우 심각한 무릎통증 원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건염(슬개건염, 거위발건염)
네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무릎 주변 힘줄에 생기는 건염이다.
대표적으로 슬개건염(점퍼무릎)은 무릎 앞쪽 슬개골(무릎뼈) 아래쪽에 통증이 생기며, 농구나 배구처럼 점프가 많은 운동선수에게 흔하다.
또 안쪽 무릎 아래쪽에 거위발건염이 생기면 무릎을 굽히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유발된다.
반복적인 사용으로 힘줄에 미세 손상이 누적돼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쉬면 좀 나아지다가도 다시 활동하면 통증이 반복된다.
이런 건염도 무릎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릎통증 원인이다.
점액낭염(슬개전 점액낭염, 거위발 점액낭염)
다섯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무릎 주변에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점액낭은 뼈, 힘줄, 근육이 서로 마찰하지 않도록 윤활작용을 하는 작은 주머니인데, 무릎을 자주 꿇거나 반복적으로 압박받으면 염증이 잘 생긴다.
슬개전 점액낭염은 무릎 앞쪽이 탱탱하게 부으면서 눌렀을 때 물주머니 같은 느낌이 들고, 거위발 점액낭염은 무릎 안쪽 아래에서 통증과 열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점액낭염도 일상에서 자주 보이는 무릎통증 원인 중 하나다.
류마티스 관절염
여섯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이는 면역체계가 자기 몸의 관절을 공격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손가락 관절에서 먼저 시작되지만 무릎도 자주 침범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무릎이 뻣뻣하고 굳어져 잘 구부러지지 않는 조조강직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무릎이 붓고 열감이 동반되며,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관절이 점점 변형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흔히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무릎통증 원인이다.
통풍(급성 통풍성 관절염)
일곱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통풍이다.
보통 엄지발가락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무릎에서도 통풍 발작이 흔히 생긴다.
혈액 속 요산이 관절에 결정으로 쌓이면서 갑자기 극심한 통증과 함께 무릎이 붓고 빨갛게 변한다.
밤에 주로 발작이 발생하며, 살짝 스치기만 해도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무릎통증 원인 중에서도 통증 강도가 매우 심한 질환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골연화증(슬개골 연골연화증)
여덟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연골연화증이다.
무릎 앞쪽 슬개골 뒤에 있는 연골이 약해지고 거칠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다 일어날 때, 혹은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앞쪽에 찌릿한 통증을 자주 호소한다.
슬개골을 손으로 눌렀을 때 뻐근하거나 불쾌한 통증이 있으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 또한 무릎에서 많이 발생하는 무릎통증 원인이다.
비만 및 과체중
아홉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체중이다.
무릎은 체중 부하를 직접 받는 관절로, 걸을 때는 체중의 3~5배, 계단을 내려갈 때는 최대 7배 이상의 하중이 무릎에 전달된다.
그래서 체중이 조금만 늘어나도 무릎 연골과 인대가 받는 스트레스는 훨씬 커진다.
비만은 퇴행성관절염 진행을 크게 앞당기며, 만성적인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매우 중요한 무릎통증 원인이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마지막 열 번째 무릎통증 원인은 바로 평소의 생활습관이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오랫동안 다리를 꼬는 습관 등은 무릎 관절에 비틀림과 압박을 주어 연골과 인대를 빨리 닳게 만든다.
또 근력운동 부족으로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이 약해지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져 통증을 더 쉽게 유발한다.
잘못된 자세와 근력 저하도 무릎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무릎통증 원인이다.
무릎통증 원인 10가지 다시 정리하기
-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 반월상연골판 파열
- 십자인대 파열
- 건염(슬개건염, 거위발건염)
- 점액낭염
- 류마티스 관절염
- 통풍(급성 통풍성 관절염)
- 연골연화증
- 비만 및 과체중
-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무릎통증 원인 10가지는 단순히 무릎을 많이 써서 나타나는 피로감과는 전혀 다른, 반드시 주목해야 할 문제들이다.
무릎은 한번 손상되면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고, 방치하면 관절 연골이 점점 더 닳아 나중에는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쉽다.
그래서 이런 무릎통증 원인들을 정확히 알고, 평소 내 무릎 상태를 세심히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단순 찜질이나 파스만 붙이고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자.
당신의 무릎은 평생 당신의 몸을 지탱해줄 중요한 축이다.
오늘부터라도 이런 무릎통증 원인들을 꼭 기억하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고쳐보자.
초기부터 잘 관리하고 꾸준히 근력을 키우면 무릎 건강을 훨씬 더 오래 지킬 수 있다.
당신의 무릎, 지금 얼마나 괜찮은지 한 번 꼭 점검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