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10가지, 몸이 보내는 은밀하지만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
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장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콩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보통 콩팥은 ‘소변을 만드는 장기’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콩팥은 매일 약 180리터의 혈액을 걸러내며 몸속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걸러주고, 체내 전해질 균형을 맞추며, 혈압을 조절하고, 적혈구를 만들도록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도 분비한다.
게다가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비타민D 활성에도 관여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콩팥이 조금이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온몸 곳곳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문제는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은 대부분 은근하고 애매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좀 피곤해서 그렇겠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간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콩팥이 상당히 망가지고 나서야 비로소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그때는 콩팥 기능이 절반 이상 떨어진 상태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 반드시 알아둬야 할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10가지를 하나하나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
왜 이런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이를 방치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해진다
첫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몸이 무겁게 늘어지는 것이다.
콩팥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깨끗한 혈액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에 요독(노폐물)이 쌓이고, 이 때문에 몸이 점점 더 피로하고 무기력해진다.
또 콩팥은 적혈구를 만들라는 신호(에리트로포이에틴)를 보내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콩팥이 안좋으면 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적혈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빈혈이 생기고, 그 결과 숨이 차고 쉽게 지치게 된다.
이처럼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다면 대표적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얼굴과 특히 눈 주위가 잘 붓는다
두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 특히 눈 주변이 푸석하게 붓는 것이다.
콩팥은 몸 안 수분과 염분의 균형을 맞추는 일을 하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과도한 수분과 염분이 몸속에 축적된다.
이로 인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두툼하게 붓거나, 얼굴이 평소보다 둔탁하고 탱탱 부은 느낌이 든다.
오후가 되면 부기가 조금 빠지기도 하지만 다음 날 아침이면 다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얼굴이 자주 붓는다면 이런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발목과 발이 잘 붓는다
세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발목과 발등이 잘 붓는 것이다.
낮 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중력에 의해 몸속에 고인 수분이 다리 쪽으로 몰리면서 발목과 발등이 붓는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가면서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는 콩팥, 심장 혹은 간 기능 이상에서 비롯된 부종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침에는 얼굴이 붓고 저녁에는 발목과 발등이 붓는 패턴을 반복한다면 콩팥 기능 저하로 인한 대표적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고 색이 이상하다
네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에서 발견된다.
콩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혈액 속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데, 이 때문에 소변에 거품이 유난히 많이 생기고 잘 꺼지지 않는다.
또 혈관벽이 약해져 소변에 혈액이 섞이면 콜라색, 홍차색처럼 소변 색이 탁해지기도 한다.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냄새가 심하거나 색이 뿌옇게 변한다.
소변은 콩팥 상태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신호다.
이처럼 평소와 다른 소변은 매우 중요한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야뇨가 늘고 소변 습관이 달라진다
다섯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 습관의 변화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밤에 자다가 화장실에 2~3번 이상 가야 할 정도로 야뇨가 심해진다.
또 소변을 보고도 개운하지 않거나, 하루 전체 소변량이 줄어들고 색이 짙어지기도 한다.
소변량과 횟수가 예전과 달라졌다면 반드시 콩팥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이처럼 배뇨 패턴의 변화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대표적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
여섯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호흡기 증상이다.
콩팥이 나빠지면 몸속에 과도한 수분이 쌓여 폐에도 물이 차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또 콩팥에서 만들어지는 적혈구 생성 호르몬이 부족해져 빈혈이 생기면 혈액이 산소를 충분히 운반하지 못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
평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약간만 빨리 걸어도 유난히 숨이 가쁘다면 반드시 이런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피부가 가렵고 건조하다
일곱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 가려움증이다.
콩팥이 몸속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면 이 노폐물이 혈액 속에 쌓여 말초 신경을 자극해 전신에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특히 밤에 더 심해져 긁어도 시원하지 않고, 피부가 점점 건조하고 푸석해지며 각질이 많이 일어난다.
이런 전신 가려움증은 콩팥 문제를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 건조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표적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혈압이 높아진다
여덟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혈압 상승이다.
콩팥은 체내 염분과 수분을 조절해 혈압을 유지하는데, 기능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점점 높아진다.
콩팥이 나빠지면 렌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동해 혈관이 더욱 좁아지고 혈압을 올린다.
평소 고혈압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혈압이 오르거나, 약을 먹어도 혈압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이런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멍하다
아홉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인지 기능 저하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에 요독이 쌓이면 뇌에까지 영향을 줘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일상에서 깜빡깜빡 잘 잊고, 이전과 달리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며, 머리가 맑지 않아 멍한 상태가 자주 지속된다.
이러한 신경계 증상은 이미 만성 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신호일 수 있는 중요한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메스껍고 입안에서 이상한 맛이 난다
마지막 열 번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소화기 증상이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 노폐물이 위장 점막을 자극해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며 입맛이 떨어진다.
또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 안에서 금속 맛이 나거나, 입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많다.
심해지면 실제로 구토까지 하고 체중이 급격히 빠질 수 있다.
이처럼 위장 증상도 매우 흔한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10가지 다시 정리하기
- 쉽게 피로하고 몸이 무거움
- 얼굴, 눈 주위가 자주 붓는 부종
- 발목과 발등 붓기
- 소변에 거품 많고 색이 이상함
- 야뇨, 배뇨 패턴 변화
- 숨이 차고 가슴 답답함
- 피부 가려움과 건조
- 혈압 상승
- 집중력 저하와 멍함
- 구역질, 입맛 저하, 금속 맛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10가지는 하나하나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몸이 보내는 매우 중요한 경고 신호다.
콩팥은 상당히 망가지기 전까지는 뚜렷한 통증을 잘 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작은 증상들을 무심코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미 콩팥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때 이런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을 놓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콩팥을 더 오래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콩팥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장기다.
오늘 당신이 느끼는 사소한 증상이 사실은 콩팥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을 꼭 기억하고, 혹시라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자.
건강한 콩팥은 당신의 삶을 든든히 지켜주는 가장 큰 보물이다.
지금 바로 그 신호에 귀를 기울이자.
